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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로펌] <8> 한강

의료·보건분야 전문로펌 자리매김<br>인권·노인문제까지 활동영역 넓혀


지난 99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한 담배소송이 제기되자 전국에 ‘담배 논쟁’이 불붙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소송이었던 만큼 논란은 뜨거웠다. 법무법인 한강은 소송 대리인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소송은 현재 1심이 진행중이다. 지난 93년 재천 대표 변호사(사진ㆍ사시 29회)가 설립한 한강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의료ㆍ보건 전문로펌이다. 현재 최 변호사를 비롯해 9명의 변호사가 뛰고 있다. 최재천 변호사는 “담배소송은 흡연이 갖는 위험성과 중독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재정수익 확대측면에서만 담배사업을 관리해 온 국가정책의 문제점을 시정하게 하는 촉매제”라고 강조했다. 병원 파업 소송, 애완견 사료 소송 등 한강이 의료와 보건 분야 소송에서 일궈 낸 판결은 모두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한강이 이끌어 낸 가장 최근의 성과는 지난 8월21일 대구지법에서 나온 병원 파업으로 생긴 환자의 피해를 배상하라는 첫 판결. 대구지법 민사11부는 지난 2000년 10월 병원 파업 때문에 의사가 수술을 할 수 없다며 수술을 거부, 환자에게 평생 장애를 안게 한 경북 포항의 모 병원에 대해 피해 가족에게 5억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한강은 설립 이후 축적된 의료ㆍ보건분야 소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의료법 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설립하는 등 최고의 의료소송 전문로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한강은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의료법인과의 통합, 부동산팀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홍영균 수석변호사는 “의료ㆍ보건 분야 소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의료법인과 제휴는 물론 부동산 전담팀 신설을 구상중이다”고 말했다. 인권소송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5.18 관련 재심 청구 소송, 학교 폭력 및 집단 따돌림 피해자측 무료 변론 등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구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혼, 노인 문제로까지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 지고 급속한 고령화 진전에 따라 상속, 재산분할 등과 관련된 송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재천 변호사는 “일상 생활속에서 부딪치는 사소한 법률 문제에서부터 복잡한 의료사고 와 일반 민ㆍ형사 사건까지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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