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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이건주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사이버범죄 전문 수사관 "디지털 수사관 지속 양성"<br>'과학수사 뉴스레터'도 발간

이건주(45·연수원 17기)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은 검찰내에서 제1세대 첨단 범죄 전문가로 꼽힌다. 새내기 검사시절인 1992년에 이미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위반 사건을 처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가 컴퓨터 보급 초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 기획관은 남보다 수년 앞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셈이다. 이후에도 이 기획관은 영국 런던대에서 지적재산권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검찰 내 정보법학회를 창립하는 등 컴퓨터 관련 범죄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의 선견지명은 검찰내 최고 인기부서 중 하나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 부장을 맡으면서 빛을 보게 됐다. 국내 업체가 독자 개발한 첨단 증권분석프로그램 유출사건, 수출효자 품목인 휴대전화 기술유출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처리하고,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업자와 음란 채팅 사이트 운영자를 적발하는 등 사이버 범죄 수사 전문가로서 명성을 다졌다. 이 기획관은 최근 들어서는 디지털 전문 수사관 양성에 힘을 쏟아왔다. 대검찰청은 몇 년 전부터 디지털 전문 수사관 인증제를 도입해 60여명의 전문 수사관을 서울중앙지검과 부산고등검찰청 디지털 수사팀에 배치했다. 이 기획관은 디지털 수사관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각 지방고검뿐 아니라 일선 지청에도 파견할 계획이다. 그는 “검찰 내에서 첨단 범죄분야가 일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수사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며 “지청장급 이상 간부의 추천이 없으면 선발 대상에 포함되기 어려울 정도”라고 귀띔했다. 과학수사 성공사례 및 수사기법 등을 소개하는 ‘과학수사 뉴스레터’를 발간해 홍보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간호에서 이 기획관은 “인권을 옹호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수사의 과학화”라며 특유의 신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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