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디자인의 창조적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기기(IT기기) 업체들의 기술력을 결합시켜 세계적인 브랜드 ‘이노(INNO)’를 만들겠습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은 12일 서울 광화문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IT기기 시장에서 디자인과 브랜드의 상징성은 더욱 중요한 경쟁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체에서 먼저 요청하면 그제서야 디자인을 시작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상품개발기획에 앞서 디자인이 선행하는 등 IT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레인콤 MP3플레이어 ‘아이리버 프리즘’,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가로본능’ 등을 디자인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외에 이노 브랜드를 각인 시켰다. 그가 디자인한 휴대폰 약 750만대, MP3P 1,000만대 정도가 세계로 팔려나갈 만큼 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이노디자인은 앞으로 제품의 디자인을 맡고, 이노맨은 제품의 유통, 마케팅을 담당한다. GS홈쇼핑 및 백화점 등 전국적인 유통망도 갖추었다. 해외의 유통업체와도 제휴를 맺고 수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선보인 MP3P 2종, 블루투스 헤드셋 2종 등을 비롯 총 6종의 제품은 다음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중으로 20~30종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한국 디지털기기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은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뛰어나다”며 “기술력 있는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휴ㆍ아웃소싱을 통해 브랜드 ‘이노(INNO)’의 제품을 계속적으로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노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이노틱’한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며 “조만간 이노의 디지털기기가 포춘지 커버스토리를 장식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