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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재팬타바코 자판기사업 1,500억엔에 인수키로

일본 음료, 식품 업체 산토리가 카멜 브랜드로 유명한 담배회사 재팬타바코의 자동판매기 사업부문을 1,500억엔(약 1조3,545억원)에 인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산토리가 재팬타바코와 이 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산토리는 재팬타바코의 자판기 부문인 재팬비버리지 홀딩스, JT 에이-스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인수 대상에는 음료 브랜드인 ‘루츠’, ‘모모노 테네수이’도 포함됐다. 산토리는 지난해 ‘진 빔’위스키로 유명한 미국 주류업체 ‘빔’을 인수해 세계 3대 증류주 업체로 발돋음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와 시장확대를 추진해왔다.



일본에서 최초로 자판기가 등장한 것은 지난 1888년으로 당시에는 담배만 팔았으나 현재는 그 사업영역이 확대돼 왔다. 특히 음료시장에선 자판기를 통한 판매가 전체 판매 실적의 약 30%(2014년 기준)을 차지할 정도여서 자판기는 절대적인 마케팅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내 자판기는 모두 550여만대로 추산되며 음료, 라면, 아이스크림, 바나나, 꽃 등 다양한 상품을 다루고 있다. 그중 음료 자판기는 250만대인데 10%를 넘는 26만4,000여개가 재팬비버리지 홀딩스 소유다.

한편 아시아 최대 상장 담배제조업체인 재팬타바코의 자판기 사업 매각은 음료 사업 등을 축소, 혹은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초에 캔커피와 탄산음료 제조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사히, 기린 등 유수 음료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상품 개발경쟁에 대항하기에는 경쟁우위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팬타바코의 커피 음료브랜드인 ‘루츠’의 경우 일본내 시장점유율이 1%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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