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폭력' 의원 무더기 소환

검찰, 강기정 의원등 6명에 9,10일 출석 통보

국회 폭력 사태에 연루된 국회의원들이 무더기로 소환된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고발된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신지호ㆍ구상천 한나라당 의원은 9일, 문학진 민주당 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경찰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권경석 한나라당 위원장의 입을 막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신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각각 고발됐다. 다른 의원들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과정에서 상대편 후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회의장 진입을 막은 혐의로 고발당했다.

한편 지난 1일 국회에서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민주당 당직자 신모씨는 5일 소환에 불응했다.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소환 요구를 한 뒤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