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재건축 아파트값 고공비행

강남권 초강세로, 1분기 상승률 8.73% 달해<br>서울 아파트값 평균 2.65% 올라 작년 추월

올 들어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재건축아파트 상승률은 8.73%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4.21%)의 두 배를 넘어섰다. 특히 저밀도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송파구가 13.79%, 강동구가 11.37% 오르는 등 강남권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ㆍ4분기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2.65%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인 1.59%를 훨씬 웃돌았다. 신도시 아파트 값 상승률은 3.30%로 지난해 동기(1.22%)보다 훨씬 커지면서 서울의 상승률을 추월했다. 분당은 판교 신도시 후광효과로 5.94%나 상승해 신도시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일산(0.55%), 평촌(1.10%), 산본(0.49%), 중동(0.12%) 등 나머지 지역은 상승률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평균 1.32% 오른 가운데 서울과 마찬가지로 재건축아파트(4.69%)가 일반아파트(1.15%)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의왕시(10.12%), 광명시(9.61%), 성남시(7.81%) 등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아파트 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말 국회 파행으로 임대아파트 건립을 내용으로 한 ‘개발이익환수제’ 실시시기가 늦춰지면서 규제를 받지 않게 된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환수제 적용 범위를 놓고 갈팡질팡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워놓은 것. 이와 함께 혐오시설 설치 등으로 ‘판교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실망세력이 강남권 재건축에 다시 관심을 가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판교 신도시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적어 강남 수요를 흡수하기에 턱없이 부족한데다 평당 분양가도 1,500만원 이하로 묶이면서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게다가 2종 주거지의 층고제한을 폐지한다는 소문과 압구정 지구의 60층 규모 재건축 추진 등으로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올 상반기 입주물량이 적어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입주물량이 늘면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