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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철 건강관리] 꼼꼼한 세안후 보습제로 촉촉하게

■ 피부관리 요령<br>스팀타월로 모공 열어주고<br>노폐물 씻어내는 것도 좋아

황사철에 무엇보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피부다. 건조하고 세찬 황사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고 각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부건강을 해치는 '공공의 적'이다. 피부 전문가들은 깨끗한 클렌징과 더불어 피부 위에 피지 등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지호 평촌 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우리 몸에 침투된 황사바람 속 미세분진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토피ㆍ여드름 등은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황사가 심한 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고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꼼꼼한 세안이 꼽힌다. 장시간 외근을 했다면 피부 표면에 많이 묻어 있을 미세먼지 등을 씻어주는 게 좋다. 업무 중 세안하기가 어렵다면 클렌징티슈나 물티슈로 피부 위의 더러움을 닦아낸 후 자외선차단제를 가볍게 덧바르면 황사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 황사에 자극 받은 피부에는 충분한 수분공급은 물론 영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안 후 보습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주1~2회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고 모공 속에 쌓인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씻어내는 클렌징을 실시한다. 황사는 물론 따뜻한 봄바람으로 피부가 자극을 받아 벌겋게 달아 오른 경우 냉타월로 피부 위의 열을 내리고 수분공급을 빠르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가 자극을 받았다고 해서 미스트를 쓸 경우 일시적인 수분공급 효과는 있지만 피부 표면에서 빠르게 건조돼 건조함을 배가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황사철에 빠질 수 있는 가장 흔한 함정은 황사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 황사로 대기 중의 자외선마저 차단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겨울에 비해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피부가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자외선 강도가 가장 높을 때인 오전11시∼오후 2시를 피해 외출하며 외출 30분 전에는 자외선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황사가 심한 날에는 미세한 먼지까지 걸러주는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황사 속에 함유된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 위의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 피지가 많이 분비된 상태라면 황사의 먼지가 피부에 더 잘 묻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여드름이 심할 경우 진물까지 나올 수 있는데 이를 손으로 짜거나 만질 경우 2차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여드름 흉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황사로 생긴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바로 세안하고 황사먼지를 씻어낸 후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고 냉타월 찜질로 진정시킨다. 황사철 건강한 피부를 지켜주는 메디컬 스킨케어로는 죽은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스킨 스케일링, 크리스털 필링 등을 꼽을 수 있다. 스킨 스케일링은 피부 여드름이나 넓은 모공, 지성피부, 잔주름이 많은 건성피부, 피지와 각질이 쌓인 칙칙한 피부, 그리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등 모든 피부에 효과적인 관리방법이며 미세한 크리스털 가루로 표피의 각질층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물리적 박피술인 크리스털 필링 역시 표피의 각질층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안전한 치료법이다. 이 원장은 "봄철 피부 트러블이 자주 나타날 경우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과일과 야채 등 항산화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ㆍCㆍE 등을 충분히 섭취하며 하루 8∼10잔 이상의 물을 마셔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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