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모두 실적 좋을것”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삼성전자 70만원 넘으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최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3ㆍ4분기나 4ㆍ4분기 모두 좋을 것입니다. 다만 내년 1ㆍ4분기는 계절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11월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00여곳을 초청, 대규모 IR를 통해 중장기 고객을 확보할 것입니다.” 주우식(사진)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26일 “반도체와 LCD가 선전하고 휴대폰도 좋아 3ㆍ4분기와 4ㆍ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삼성전자의 주가가 70만원선, 다시 말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어서면(26일 종가 기준 8.9배)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없어지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에 따라 저평가돼 있다는 것으로 향후 북핵 문제의 성공적 해결 등으로 외국 투자가들 사이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풍조가 점차 완화될 경우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 전무는 또 “휴대폰 신모델이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4ㆍ4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한 뒤 “다만 내년 1ㆍ4분기는 계절적 특수요인이 감소하게 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반도체와 LCD 가격의 소폭 오름세와 휴대폰 분야의 선전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3ㆍ4분기 2조1,819억원(지난해 동기보다 20% 감소, 2ㆍ4분기보다 32% 증가), 4ㆍ4분기 2조4,581억원(3ㆍ4분기보다 13%, 지난해 동기보다 60% 각각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 전무는 IR와 관련, “주요 외국주주와 국내 기관투자가 100여곳을 대상으로 250~300명을 초청, 공장견학과 함께 회사의 사업부별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이들을 중장기 고객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분기나 기말 실적발표 뒤 해외IR 행사를 전개했으나 이번에는 해외 주요 기업(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MS, 인텔, IBM, 노키아 등)처럼 고객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주 전무는 이와 함께 “주가부양을 위해 액면분할 요구가 적지않지만 아직은 그런 계획이 없으며 현재 자사주가 전체 주식의 10% 정도인데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도 구체적으로 없다”며 “현금도 6조원에 달하지만 현재 은행에 넣어놓고 있고 뚜렷한 투자처는 없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9/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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