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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호성 동아엔터테인먼트 대표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시나리오 작업 중점, 점유율 높일터"1967년 설립되어 30여년간 영상 제작 및 수입, 배급사업을 해왔던 영화사인 '동아수출공사'가 영상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를 독립적으로 분사시키면서 '동아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였다. 자본금 6억5,000만원.
대표는 '동아수출공사'의 부사장이자 '영성프로덕션'의 사장인 이호성씨.(사진) 그는 동아수출공사 이회장의 아들로 바톤을 이어받은 충무로 2세대로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 영화계 관심을 모은다.
'동아수출공사'는 극장운영 및 제반 하드웨어쪽을, '동아엔터테인먼트'는 80여편에 달하는 한국영화 제작 그리고 외화수입, 마케팅 및 배급에 관련된 다년간의 노하우와 사업적 인프라를 승계하여 공격적인 종합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쪽은 젊은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진행을 빨리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가야한다는 생각에서 분사를 했다"는 이대표는 "소리소문없이 알차게 하면서 알려 나가는 것이 정도가 아닌가 해서 첫번째 시작을 시나리오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나리오가 탄탄해야 영화의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동아엔터테인먼트'는 순제작비 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조선검'을 포함하여 4편 가량의 멜로나 호러등의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들을 기획중에 있으며 그중 1,2편을 올해안에 제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제작비는 20억원에서 30억원선이다.
특히 지난 3년간 기획돼 최근 1차 시나리오가 나온 '조선검'은 이청명 시나리오 작가가 각색에 들어감과 동시에 경인미술관의 이석재 관장이 소설로 준비중이다. 이달중 1차 원고 탈고가 끝나면 일본에서 먼저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조선검'을 일본 영화제작사 가도가와(角川)사가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일본에서 출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내용은 조선조 초의 이야기로 이성계 초기를 배경으로 일본 촬영이 대부분을 차지할 계획이다.
'동아엔터테인먼트'의 독립적인 설립은 지난 99년 영화'러브'이후로 한동안 주춤해왔던 한국영화 제작사업에 대한 '동아수출공사'의 적극적인 사업의지다.
이대표는 "IMF영향이 컸다. 외화 '하드레일'의 수입가와 함께 흥행 참패로 인한 자금압박을 맞아 내실을 다졌다.
그러면서 센트럴 시티의 극장사업에 주력한 결과 1년 반 사이에 흑자를 내는 등 경영에 안정을 찾았다.
한국영화 부흥기 시작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없다. 제일 늦을때가 빠를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 한국영화산업이 부흥시작기로 앞으로 2,3년까지는 계속되지 않을까 한다. 영화산업이 잘 되는 것도 억눌렸던 창작력이 분출되고 각종 자금이 몰리는 등의 환경이 좋아져서다.
영화는 아이디어 경쟁일 수도 있어, 아직까지도 시도되지 않은 아이디어가 많아 잘 살리면 충분히 관객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류열풍에 대해 그는 "모기업 동아수출공사가 일본, 홍콩의 일부영화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면서 "우선 '조선검'이 잘 진행되면 일본에서도 지분참여하겠다는 곳도 있고, 중국측도 하드웨어 쪽으로 접촉하는 곳이 있다. 광쩌우쩌와 상하이 쪽으로 극장문제라든지, 촬영장 문제를 논의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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