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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 어디숨었나" D데이 잡기 고심

부시 "10弗 빈텐트에 200만弗 미사일 쏠수야"미국은 전쟁을 위해 400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하고, 3만5,000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려,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다. 그러나 미국이 빈 라덴의 세력이 은신해 있는 지점을 확인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격시점이 언제인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빈 라덴의 세력이 9.11 대참사 이전에 근거지에서 도피했기 때문에 정확한 타깃이 노출되지 않고 있다고 정보 소식통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이라크나 세르비아 공격때에는 정확한 목표물이 확인됐기 때문에 공습 또는 미사일 공격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공격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워싱턴 군 수뇌부에서는 테러집단의 주둔지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공격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0달러짜리 빈 텐트를 부수기 위해 200만 달러의 미사일을 쏠 수 없다"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덴 일파는 최근 동굴이나 산중에 숨어, 미국의 위성 감청망을 피하기 위해 셀룰라폰이나 무전기를 사용치 않고 인편을 통해 메모로 연락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군과 중앙정보부(CIA)의 첩보망에 그들의 위치와 움직이는 시간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아프가니스탄의 목표물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혀 미국이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기 전에는 공격시점과 타깃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빈 라덴 세력이 숨어있는 곳을 고립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사우디 부호들이 빈 라덴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사우디 정부에 지원을 봉쇄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아울러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적 반테러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태도가 당초와는 달리 미온적으로 바뀌는 점이 미국에게는 신경이 쓰여지는 대목이다. 미국은 라덴의 은신처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지상군 또는 특수 부대를 파견해야 한다. 아프가니스탄은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 징기스칸의 몽골, 대영제국, 소련등 당대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했던 국가가 점령에 실패했던 나라로, 자칫 제2의 베트남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을 괴롭히고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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