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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검찰총장 "검사 출신지·학교 기록 모두 삭제"

金 검찰총장"능력위주 인사"

김준규 신임 검찰총장이 검찰내 지연ㆍ학연을 배제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장은 27일 오전 대검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능력과 인품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혔고, 내게는 지연ㆍ학연 생각이 전혀 없다"며 "사람들이 자꾸 지연ㆍ학연으로 접근해 (검찰 인사를 바라보기 때문에) 대검 자료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내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출신지역과 학교를 삭제하고, 전국 법조인들의 정보를 수록해 놓은 법조인대관에도 검사들이 동의서를 내서 지역·학교 관련 기록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네이버나 다음 등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인물정보에서도 검사들이 개별적으로 개인정보 수정을 요청하는 형태로 출신지역과 학교정보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지연ㆍ학연을 매개로 한 검찰내 동문회 모임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김 총장은 다음달 23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관행 및 문화 개선방안에 대한 검사장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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