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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지난해 ‘성장과 고용’ 두마리 토끼 잡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벤처기업들은 높은 성장률과 일자리 창출능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2009년 기준 벤처기업들의 경영 현황, 인력 및 해외진출 실태 등을 조사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벤처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 9.9%를 기록해 대기업(0.7%)와 중소기업(4.7%)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6.2%로 대기업(5.8%)과 중소기업(4.5%)를 제쳐 벤처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다른 기업군에 비해 훨씬 두드러졌다. 또 벤처기업들은 중소기업에 비해 40%나 많은 평균 1.4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내년에도 평균 3.7명의 정규직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혀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외시장 개척(77.1%), 자금조달 및 운용(74.9%), 필요인력의 확보 및 유지관리(73.3%)에 대해 대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련기관의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해 벤처기업의 인력확충과 해외진출 그리고 대·중소·벤처 동반성장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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