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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실감나는 가상현실, 일상 속으로 '성큼'

구글 '360도' 동영상 서비스

페북, 가상현실 포스팅 앱 개발

애플도 증강현실 벤처업체 인수

IT업계 콘텐츠 개발 속도전

왼쪽사진부터 구글이 액션 카메라 업체인 '고프로(Gopro)'와 제휴해 제작한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 '어레이', 구글이 가상현실 영화 앱 '스포트라이트 스토리' 전용으로 만든 영화 '헬프'의 한 장면

# 구글이 지난달 말 출시한 '구글 스포트라이트 스토리'는 별도의 가상현실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360도 가상현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재생한 뒤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화면에 가상현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레지나 듀건 구글 엔지니얼리 담당 부사장은 스포트라이트 스토리를 "가상현실이 접목됐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모바일 영화관 "이라고 소개했다.

정보기술(IT) 업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진짜 같은 가짜 세상'인 가상현실의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현실을 즐기려 적어도 몇십만 원을 주고 전용 기기를 사야 하고, 막상 사도 '볼거리'가 없었던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콘텐츠가 풍성해짐에 따라 가상현실의 일상화 역시 더불어 빨라질 전망이다.

가상현실 콘텐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먼저 낸 곳은 구글이다. 구글은 스포트라이트에 제공될 영화 제작을 위해 유명 영화·애니메이션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이번에 스포트라이트 스토리 전용으로 구글이 내놓은 '헬프'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저스틴 린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갑자기 도시를 덮친 괴수를 피해 주인공들이 탈출하는 모습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또 인어공주와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디즈니의 원화가인 글렌 킨은 지난해 스포트라이트 스토리용 애니메이션 '듀엣(Duet)'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계속 구글과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헐리우드, 디즈니 같은 유명 브랜드로 단 번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구글은 액션 카메라 업체 '고프로(Gopro)'와 제휴해 360도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한 '어레이'를 공개했다. 어레이로 찍은 영상을 20달러(약 2만 원) 짜리 초저가 가상현실 기기 '구글 카드보드'와 유튜브용 콘텐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약 2조 원에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 VR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의 가상현실 콘텐츠 콘셉트는 '개인의 일상을 담은 가상현실 포스팅'이다.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글이나 사진을 게재하는 것처럼 가상현실로 제작된 콘텐츠를 포스팅하고 이를 공유한다면 또 다른 차원의 간접 경험의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애플이 스타트업인 '메타이오'를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상현실 분야에서 잠잠했던 애플이 실제로는 깜짝 발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메타이오는 실물에 가상 영상이나 그래픽을 얹어내는 증강현실(AR) 전문 업체로, 증강현실은 예컨대 실물 사진에 손으로 그린 스케치나 그래픽으로 만든 방향 화살표 등을 그려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차기 버전에 증강현실을 접목 시킨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폰에 증강현실이 적용된다면 가상, 또는 증강 현실의 일상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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