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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경제 활성화 기여 '한탕주의' 유발

강원랜드 개장 1돌 빛과 그림자국내에서 처음으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카지노가 오는 28일 개장 1년을 맞는다. 폐광촌 회생을 위해 지난해 10월 28일 백운산 정상에 세워진 ㈜강원랜드 카지노는 막대한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코스닥 시장까지 등록되는 등 큰 영업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는 사람이 나타나는가 하면 사회적으로 '한탕주의'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황금알 낳은 영업성적 강원랜드의 총 입장객은 지난 21일 현재 92만2,000여명으로 다음달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개장 2개월간 매출 909억원, 당기순이익 412억원이라는 '황금알'을 낳았던 강원랜드의 기적은 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까지 매출 2,246억원, 당기순이익 1,11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동안 매출 4,000억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접근도로망과 주변 환경이 열악한 현실속에서도 지난 1년간 하루평균 2,500명에 이르는 고객이 전국 각지 찾아 12억5,000만원을 뿌린 셈이다. 이에 힘입어 강원랜드 주식은 장외거래에서 17만원을 호가했으며, 25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첫 거래에서 13만 7,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역경제도 기여 강원랜드가 폐광촌을 위해 지난 6월말까지 납부한 현금은 폐광지역개발기금 220억원, 지방세 120억원 등 모두 340억원이다. 또 폐광촌 주민 235명 등 강원도민 325명(전체직원의 33.2%)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했으며 청소ㆍ세탁ㆍ보안경비 등 외주용역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강원도민은 전체 종사원 1,301명의 46.4%(604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청소ㆍ세탁ㆍ종업원숙소 등 연간 지역 용역액 75억원, 연간 호텔식자재 지역구매액 46억원 등에 이르고 있으며 그 동안 발주한 2,971억원 규모의 공사 가운데 1,170억원을 지역업체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탕주의 만연 부작용도 심심풀이로 강원랜드를 찾았다가 막대한 재산을 날리고 카지노 주변에서 장기체류 하는 등 도박중독자들도 속출했다. 카지노 주변에서 만나 장모(47ㆍ서울 서초구)씨는 "지난달 강원랜드를 찾았다가 지금까지 1억여원을 날리고 타고왔던 고급승용차까지 담보 잡히는 신세가 됐다"며 "이제 정신을 차려보니 신용카드 빚도 갚지 못해 신용불량 거래자로 낙인 찍혀 있었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장기체류자는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또 하나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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