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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부시 환경 정책에 정면 도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56) 상원의원(민주ㆍ뉴욕)이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환경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클린턴 상원의원은 6일 9ㆍ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주변에 대해 조사한 미국환경보호국(EPA)의 보고서와 관련, “백악관이 EPA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 부시 대통령의 EPA 국장 임명을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2001년 9ㆍ11 테러 직후 발표된 EPA보고서에서 WTC 주변 공기가 숨쉬기에 안전하다는 거짓 정보를 삽입하도록 EPA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당시 EPA는 다이옥신, 폴리염화비페닐, 유연(油煙)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에 관한 조사와 분석을 끝내지 못한 상태였다. 힐러리 의원은 “EPA의 거짓 정보 때문에 많은 뉴욕 주민들은 안심하며 맘껏 숨을 쉬었고 결국 그라운드 제로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자원봉사자는 기침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 받게 됐다”며 “백악관은 압력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힐러리 의원은 “상원의 비준 거부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타주 주지사 마이크 리비트의 EPA 국장 임명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백악관이 EPA 보고서에 관한 우려와 궁금증에 충실히 답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는 경우에만 이를 철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부 전체의 신뢰를 결정짓는 중대한 문제”라며 호락호락 넘어가지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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