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2~3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최근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올해 단풍이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3일, 남부지방은 2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설악산은 9월 말 단풍이 시작돼 오는 10월20일 절정기를 맞고 지리산의 경우 10월12일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21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단풍의 진행 상황은 9월 상순 이후 기온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지난 9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5도 낮았지만 지난해보다 1.6도 정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해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한편 기상청은 9월 중순과 10월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10월 상순에는 대체로 건조한 경향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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