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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테마주 또 '꿈틀'

개인신용잔고 축소등 시장변동성 확대영향<br>제약·바이오, 대체에너지株등 대거 오름세<br>전문가들 "실적 뒷받침 안돼 추격매수 위험"

한동안 실적주 위주로 움직여 온 코스닥 시장에서 다시 테마주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신용잔고 축소, 외국인 매도공세 강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4월이후 상승장세에서 맥을 못 춰 왔던 테마주들이 대거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ㆍ바이오주, 대체 에너지주 등이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장마철을 맞아 풍력, 방역, 태풍 관련주 등도 ‘때늦은’ 오름세에 가담했다. 다수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에 포진하고 있는 수산 관련주도 대표 업체의 경영권 분쟁 등을 빌미로 대거 상승했다. 별다른 상승 호재가 없는 게임주들도 신규 출시 게임의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업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파라다이스, 토비스, 코텍, 한국컴퓨터 등 카지노주들도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초 체력이 약화되면서 갈 곳을 잃은 매수 세력이 테마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 많이 오른 실적주들에 차익 매물이 출현돼 상대적으로 테마주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ㆍ바이오주는 이날 안국약품이 고성장ㆍ고수익 기조에 돌입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과 더불어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안국약품은 신고가(8,800원)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인 끝에 종가 기준으로 4.07% 오른 8,190원에 마감, 3일 연속 상승했다. 암 면역 치료제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이넥스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이날은 4.32% 오른 1만4,500원에 마감했다. 장마철을 앞두고 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동물의약품 관련주인 대한뉴팜과 코미팜이 상한가를 실현했고, 대성미생물(1.3%)과 제일바이오(2.2%) 등이 각각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와 이노셀 등이 7~8 %의 오름세를 보였고 서울제약, 제넥셀, 마크로젠, 메디포스트 등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풍력ㆍ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 중에서도 유니슨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상승 반전했으며, 카프코가 5.7% 에코솔루션이 1.2%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테마주의 상승국면에 다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업체까지 덩달아 움직이는 데다 추격매수 위험도가 상존하는 등 바람직한 현상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계절주 등 테마주의 상승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테마주 순환매가 시장의 지배세력이 될 경우 오히려 변동성이 확대되는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추가적인 지수 상승 탄력도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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