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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첨단소재 브랜드경영 박차

전담 태스크포스 구성

브랜드 네이밍·슬로건 개발… 소재전문 기업 이미지 구축

이선석(앞줄 가운데) 한화첨단소재 대표가 지난 8월 13일 세종 본사에서 열린 브랜드 선포식에서 주요 임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첨단소재

오늘날 소비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서 더 나아가 브랜드 자체를 구매하면서 만족하는 브랜드 지향적 구매 성향을 보인다. 기업은 브랜드를 내세워 고객과 소통하는 만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전형적인 기업간거래(B2B) 기업인 한화첨단소재가 최근 브랜드 경영에 힘을 쏟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지난해 6월말 건축자재사업 부문을 모건스탠리에 매각하고 자동차·전자·태양광 분야 소재에 특화해 새롭게 출범한 한화첨단소재가 사명 변경에 발맞춰 각 소재별로 대표 키워드를 활용한 브랜드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가 브랜드 경영에 집중하게 된 배경은 소재사업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와 육성을 위해 건재사업부문인 한화L&C를 매각한 후 그 동안 혼재돼 있던 건자재 생산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브랜드 경영 활동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고유한 브랜드 전략을 도출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브랜드 경영 활동을 펼치기 위한 다양한 포맷을 구축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 활동의 첫 번째 성과는 소재전문 기업으로서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 구축과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사명을 한화첨단소재로 바꾼 것. 새 사명은 소재전문 기업으로서 사업영역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 단계 높여줬다는 평가다.



사명 변경에 이어 자동차용 경량복합·전자소재 등 브랜드 자산에 대한 이미지를 보다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명 대신 각 소재 별로 대표 키워드를 활용해 제품 브랜드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인 GMT(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와 LWRT(저중량 열가소성 플라스틱)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소재별 브랜드 네이밍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는 '가볍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Lite'를 대표 키워드로 활용해 GMT는 StrongLite(스트롱라이트), LWRT는 SuperLite(슈퍼라이트), EPP는 BuffLite(버프라이트)로 브랜드 이름을 확정했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개별 브랜드 전략에 따라 소재별 네이밍을 적용함으로써 브랜드 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품질과 성능을 보증함으로써 고객사에게 신뢰와 만족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첨단소재는 개별 브랜드 전략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내일의 씨앗(Seeds of Tomorrow)'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첨단소재가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소재와 부품들이 더 나은 미래(Tomorrow)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씨앗(Seeds)으로서 우리 곁에 항상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화첨단소재는 브랜드 경영 활동의 주체인 임직원 모두가 브랜드 경영을 공감하고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13일 세종 본사에서 전사 차원의 브랜드 선포식을 가졌다. 이선석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브랜드 경영 활동이 더 이상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B2C)에서만 강조되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드는 기업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가치 창출의 원동력인 만큼 지속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경영 활동을 통해 사업비전에 맞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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