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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제한적 지상군 투입 검토

IS 미국여성 인질 사망 확인

"강력한 대응 조치" 여론 커져

절충안 의회에 승인요청 방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제한적 지상군 투입'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S에 인질로 억류돼 있던 미국인 여성 케일라 진 뮬러(26) 사망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보다 강력한 군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11일(현지시간)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미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무력사용권 승인을 얻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 등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공화당 내 보수세력과 전쟁개입에 반대하는 민주당 내 진보진영의 입장을 아우르는 절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전문지 힐은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하는 방안에 '지속적인(enduring)' 지상군 투입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곧 제한적·한시적 지상군 투입은 가능하다는 뜻으로 지금껏 지상군 투입에 대해 신중한 자세로 일관해온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변경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 같은 기류변화는 지난 6일 IS가 "요르단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한 뮬러의 죽음을 이날 백악관이 공식 확인한 가운데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성명에서 "미국인을 대신해 뮬러의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망 시점이나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요르단군이 죽였다'는 IS의 주장은 미국 주도 연합군의 결속을 와해시키기 위한 역선전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미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미국인 인질 가운데 네 번째 희생자가 된 뮬러는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2012년 '서포트투라이프'라는 터키 인도주의 구호단체에 가입해 자원봉사를 하다 2013년 8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아직 최소 1명의 미국인 인질이 시리아에 억류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S 소속임을 자칭하는 해커들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트위터 계정 등을 해킹해 오는 14일을 '피의 밸런타인데이'로 부르며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를 위협하는 등 협박을 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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