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글로벌 톱 10 도약"<br>월마트 인수이어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변신<br>하반기 이익모멘텀 강화… 주가 전망도 밝아
| 구학서 신세계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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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싼란점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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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신세계
"2012년 글로벌 톱 10 도약"할인점 시장지배력 강화·프리미엄 아울렛 시장도 진출하반기 이익모멘텀 강화… 주가 전망도 밝아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구학서 신세계 사장
이마트 싼란점의 모습
“월마트 인수를 계기로 할인점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12년에는 세계 10대 종합소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학서(사진) 신세계 사장은 “월마트를 포함해 2010년까지 이마트 점포수를 150여개로 늘리고 백화점도 죽전 및 부산센텀시티에 추가 출점해 모두 9개를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이 경우 연간 매출 21조원에 세전이익 1조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구 사장은 회사가치가 높아지면 그 이익은 자연스럽게 주주에게 돌아간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신세계의 현재 주식가치가 지난 1998년 수준에 비해 34배나 증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하반기 국내 소비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신세계의 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해 설날 효과가 집중됐던 올해 1월을 제외하고는 월별 실적으로는 사실상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향후 소비경기의 회복속도가 다소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은 할인점 부문의 비중이 높은 신세계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소비시장은 할인점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신세계의 이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 신규 출점이 집중될 예정이고, E마트에서 고마진 상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월마트를 인수해 국내 할인점 시장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는 점에서도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향후 5년간 국내 할인점 시장은 과거에 비해 프리미엄 평가가 하락하는 과도기에 진입하겠지만 신세계의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면서 “월마트 인수로 투자매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월마트 인수로 국내 시장 수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출점을 가속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월마트가 국내 시장에서 실패한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중국 진출시 철저한 현지화 경영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신세계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가전망도 긍정적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유통업종 내 최선호주로 신세계를 꼽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점포신축에 기인한 지속적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6/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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