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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카드사에 백기 드나

산은 이어 하나銀도 체크카드에 '현금인출 기능 부여' 가닥

체크카드 제휴를 놓고 나타난 시중은행과 전업카드사 간 갈등이 시장은행이 카드사에 백기를 드는 형국으로 매듭지어지는 분위기다. 일부 시중은행이 전업카드사에 현금인출 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전제로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롯데카드 등 전업카드사들은 하나은행과 현금인출 기능부여를 전제로 체크카드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은 롯데카드와 조건 없는 체크카드 제휴를 맺고 현금인출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 체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전업카드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체크카드 제휴에 인색했던 3개 은행 중에서 하나은행이 입장을 바꿔 현금인출 기능 부여를 전제로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세부안에서 합의가 나오는 대로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달리 국민∙신한은행 등은 아직까지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의지가 워낙 강해 결국에는 문호를 개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2개 은행 실무진들이 다른 은행에 제휴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들은 현금인출 기능을 카드사에 부여하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 당국의 압박이 거세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전업카드사 간 체크카드 제휴가 성사될 경우 체크카드시장의 경쟁구도는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업카드사는 그동안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과의 제휴를 맺지 못해 체크카드시장에 적극 뛰어들지 못했다.

전업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전업카드사 입장에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가 더 나은 수익상품이지만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중은행과의 제휴를 끝마치는 대로 다양한 체크카드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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