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마트폰 핵심부품 AP, 4년째 '삼성 천하'

3분기 점유율 67%로 1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올 3∙4분기 글로벌 AP시장에서 점유율 67%로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2위는 17%의 점유율을 기록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차지했고 엔비디아(9%)와 퀄컴(4%)이 뒤를 이었다. A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의 뇌'로 불린다. 스마트폰 열풍과 맞물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반도체업체들도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점유율 41%로 글로벌 AP시장 1위에 올라선 이래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왔다. 2009년에는 전체 시장의 절반이 넘는 51%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6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삼성전자의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자체 AP 브랜드인 '엑시노스'를 생산하는 한편 애플에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A4'와 'A5' 등을 전량 생산을 위탁받아 독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AP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내년에는 저가 스마트폰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P를 비롯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비를 올해 4조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8조원 이상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AP의 핵심 설계도를 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암(ARM)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어 설계 분야에서도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AP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한층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