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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국형 이지스함' 건조한다

최종 선정…대우조선해양 반발 "법적 대응할 것"

현대중공업이 11일 한국형 구축함(KDX-Ⅲ) 건조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이에 반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해군은 이날 “지난 85년부터 추진해온 7,000톤급 ‘한국형 이지스함’ 사업 중 1번함의 건조업체로 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군은 “4일부터 9일까지 군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된 적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입찰가격과 함정 건조실적ㆍ기술능력 등 자체 심사기준을 적용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경쟁사인 대우조선해양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보다 137억여원이나 낮은 가격을 제시했고 한국형 KDX-Ⅱ 1번함인 충무공 이순신함 등을 건조한 경험이 있는데도 입찰경쟁에서 탈락한 것은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하면서 “이번주 내로 건조계약금지 가처분 신청 제기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방산산업을 독점해온 대우조선이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선정과정에 의혹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국내 방산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쟁체제는 불가피하다”고 맞대응에 나서 양사간의 감정싸움도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형 이지스함은 ▦길이 165.9m ▦폭 21m ▦홀수 6.25m ▦톤수 7,000톤 ▦최대속력 30노트 ▦승조원 300명 등이고 중장거리 대공미사일과 대함미사일ㆍ함포ㆍ어뢰 등으로 무장되며 총사업규모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건조업체 선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상세설계 및 건조에 착수, 2008년 말 해군에 한국형 구축함을 인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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