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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면세점·전통시장·야구장 등 찾아… 장·차관들 주말 잊은 '메르스 민생 점검'

최경환 "정상적 경제활동이 국제사회 신뢰 얻는 첫걸음"<br>경제영향 점검반도 가동

최경환(오른쪽)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현장점검을 위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입국자 발열검사를 맡은 공항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영종도=권욱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의 최대 고비였던 지난주 말 정부 장·차관들이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병원과 보건소는 물론 공항과 항만의 방역현장을 둘러보고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과 전통시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메르스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4일 인천공항을 찾아 출입국·검역 시스템과 면세점을 둘러보고 "외국인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데 여름 성수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메르스 확산 조기 차단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어 "우리 국민부터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첫걸음"이라며 "공직사회도 적극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공항 출입국 및 검역 시스템에 대해서는 "접촉자와 감염 의심자를 신속히 출국 금지하는 방어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며 "입국자에게도 밀착해 발열 여부를 감시하는 등 검역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시민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동참하는 등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 사태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 경제부총리는 이어 인근 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이어졌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토요일인 지난 13일 광장시장 방문에 이어 이날도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가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전일 서울 낙성대에 있는 인헌시장에서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윤 장관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메르스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차관들도 주말을 잊은 채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입은 현장을 일일이 점검했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의 상가, 화랑, 기념품 가게, 전통찻집 등 주요 상점을 둘러본 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이동해 관광·유통 업계의 동향을 파악했다. 주 차관은 "국제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도 현재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토요일인 13일에도 서울시내 면세점을 방문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을 각각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관중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 장관은 "일상생활에서 옮기는 병이 아닌데 시민들의 걱정이 커서 큰일"이라며 "국민생활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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