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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공공기관 최고 브랜드 만들 것

브랜드 새롭게 바꾸고 주요사업 내실 다져 핵심 메시지 지속 전파<br>기술-인문 융합 추구해 "R&D정책 신뢰 높이겠다"

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 참가한 기업의 직원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용근

지방자치단체부터 정부출연연구소에 이르기까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서도 일반 기업 못지않게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브랜드 파워는 해당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주는 척도인 만큼 공공부문에서도 브랜드 관리를 경영 전략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

지식경제부 산하 준정부기관(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도 최근 기업 브랜드(CI)를 새롭게 정비하고 브랜드 경영 강화에 나섰다. KIAT의 통합 브랜드 슬로건은 'beyond leading technology'.

이 슬로건에는 '최고의 기술, 그 이상을 넘어 인간적 가치가 숨쉬는 기술개발을 선도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제작 과정에서부터 내부 임직원과 여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졌다.

김용근(사진) KIAT 원장은 "기관의 주요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기관 브랜드가 갖고 있는 핵심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KIAT가 공공기관 중 파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인문융합을 통해 기존의 추격형 R&D 패러다임에서 선도형 R&D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하는 기관의 비전이 기존의 시공간이나 범위를 한 차원 뛰어넘어 발전한다는 의미인 'beyond'라는 단어에 잘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KIAT는 CI 개편을 계기로 브랜드 경영 기조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우선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브랜드 관련 교육을 실시해 기관 통합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사업설명회 자료, 사업공고 및 광고, 행사 포스터 등 기관과 관련한 대외 채널에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해 '성공하는 공기업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KIAT는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브랜드를 만들고도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못해 자산화에 실패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로 했다. 따라서 개별 사업부서의 브랜드 관리 성과를 평가와 직접적으로 연계한다든지, 팀장 단위의 브랜드 관리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기관의 다양한 사업에 기업 철학이 담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모든 직원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모든 사업에도 브랜드 철학이 구현돼 있다는 인상을 줘야 장수 브랜드, 파워 브랜드를 만들 수 있어서다.

KIAT는 지식경제부의 산업기술 R&D 정책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전담기관이다. 대부분 단순한 기술 개발 지원보다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산업기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게 사업 목적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기술과 예술, 인문학과의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하는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포럼 ▦녹색기술 기업을 위한 녹색인증제 ▦기술교육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해 주는 생활 속 창의공작플라자 사업 ▦중소ㆍ중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월드클래스300 등이다.

이처럼 산업기술 R&D를 지원하고 그 성과를 확산시키는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정작 기관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는 KIAT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지난 2009년 기존 R&D 지원기관 6개를 통합해 설립한 신생기관인 탓이 크다. KIAT는 이번 기관 통합 브랜드 구축을 계기로 이를 극복하고 국가 R&D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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