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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체크카드 발급 크게 늘었다

가맹점 급증·편의성 높아져 11개銀 5월말까지 2,211만장 출시<br>신용카드 증가율 추월… 이용액도 전년比 28%늘어<br>일부선 "휴면카드 비중 상승등 부작용 낳을 수도"


은행권의 체크카드 발급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11개 회원은행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발급한 체크카드는 2,211만2,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532만1,000장)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신용카드 발급 수는 4,495만4,0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늘어나는 데 그쳐 체크카드 발급 증가율보다는 9%포인트 가량 낮았다.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5월중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1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 체크카드 가맹점 수도 5월말 현재 250만9,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이처럼 체크카드 발급이 늘어난 것은 신용카드 못지않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가맹점도 크게 증가해 사용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은행권의 체크카드 발급 경쟁도 무시 못할 원인으로 지적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실속형 소비행태가 확산되면서 체크카드 사용 실적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체크카드의 주요 고객층이 20대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과 사은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 발급이 늘어나면서 전혀 사용치 않는 ‘휴면카드’의 비중도 늘어 관리비용 증가 등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지적된다. 일부 은행의 경우 올 들어 영업점 평가 항목에 카드 회원모집과 카드 사용실적에 대한 배점을 크게 높였고, 수수료 인하나 결제방식 다양화를 통해 신규회원 유치 경쟁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11개 은행 체크카드 평균 유효카드 비율은 17.9%로 10장 가운데 제대로 사용되는 것은 2장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25.1%), 우리은행(21.4%), 하나은행(21.7%), 부산은행(21.1%)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들이 경우 10%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유효카드란 구매 등을 위해 실제로 이용된 적이 있는 카드를 가리킨다. 금융계의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신용카드 대신 실속 있는 소비를 위해 체크카드를 적극적으로 발급하고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은행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체크카드 발급을 늘리면서 관리비용 증가, 마케팅 비용 상승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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