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열기가 지속 되고 있지만 7월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전국 주택경기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보면 서울이 118.2로 지난달보다 19.0포인트 내렸고, 경기 125.7(17.1포인트 하락), 인천 118.8(10.81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은 112.0으로 지난달보다 13.7포인트 내렸다.
7월 분양계획지수(129.3)는 전월보다 6.7포인트 내렸고, 분양실적지수(126.0)는 지난달보다 12.4포인트 하락했다. 미분양 주택 전망치는 7월 62.9로 3.5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재개발 지수 전망치는 100.0으로 지난달보다 1.1포인트 내렸고, 재건축 지수는 101.1로 4.6포인트 하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결과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과도한 물량 공급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전국 주택경기는 여름철 비수기와 시장수요를 초과하는 과도한 공급으로 전반적인 지수가 전월 대비 내림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이번 여름에는 정부의 특별한 부양대책이 없어 비수기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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