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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위상회복 신뢰회복에 달렸다

이같은 투신권의 현실은 곧장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로 이어져 주식매도→주가하락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정부의 거래소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에 따른 매기이전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투신권은 여전히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져 최근 펀드평가사인 H사가 3,543개의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식형펀드는 물론 스폿펀드와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1일 현재 주식형펀드중 성장형의 6개월간 누적수익률은 1.13%에 불과하며, 특히 최근 1개월 및 1주일간 누적수익률은 각각 -4.97%, -4.8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오른 펀드들이 속출했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또한 안정성장형은 지난 6개월간 누적수익률이 0.61%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1개월 및 1주일간 누적수익률은 각각 -3.07%, -2.92%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안정형은 지난 6개월간 누적수익률이 1.85%며, 1개월 및 1주일간 누적수익률은 각각 -2.18%, -1.79%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6개월간 누적수익률이 -2.93%였던 스폿펀드는 1개월 및 1주일간 누적수익률이 각각 -6.30%, -5.29%로 벌어졌으며, 뮤추얼펀드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규자금 유입은 정체 이같은 수익률 하락으로 신규자금 유입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이달들어 지난 16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60조1,573억원으로 지난해말의 55조5,600억원에 비해 4조5,973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공모주만 살 수 있는 하이일드펀드와 CBO(후순위채)에 유입된 자금이 5조9,231억원임을 감안하면 순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오히려 1조3,000억원 정도 줄어든 셈이다. 한마디로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 60조원은 허수(虛數)며, 투신사에 돈이 들어와도 실제 주식을 살 수 있는 돈은 줄고 있다는 얘기다. 투신업계는 그러나 이같은 신규자금 유입 정체현상보다는 주가하락에 따른 환매요구 확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무너지면서 환매는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만일 800~850선 밑으로 곤두박칠 경우 손실을 줄이려는 환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투신권 부활의 관건은 신뢰회복 증권업계는 투신권이 지난해와 같은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회복이 급선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즉 외국인 따라가기가 아닌 주도적 전략수립을 통해 수익률을 회복하고, 특히 대우채와 관련한 손실을 확정짖는 등 발빠른 구조조정 마무리를 통해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투신권은 환매방지를 위한 수익률 맞추기에 급급해 거래소시장 매도-코스닥시장 매수라는 이원법적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이처럼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매매패턴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투신권의 본격적인 매수세 부활은 대우채 문제가 마무리된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면서『그러나 그 이전이라도 펀드를 클린화, 대형화하는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 노력과 수익률 회복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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