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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볼' 안면도 곳곳에 침투

2차 피해 확산…기름띠 보령 해상까지 남하

'오일볼' 안면도 곳곳에 침투 2차 피해 확산…기름띠 보령 해상까지 남하 태안=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기름 찌꺼기인 '오일볼(oil ball)'이 안면도 해수욕장 곳곳에 침투하는 등 원유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또 기름띠와 오일볼이 강한 바람을 타고 남하해 안면도 연안과 보령해상까지 번져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와 안면도 주민들에 따르면 원유 유출사고 8일째인 이날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10㎞ 구간과 몽산포 해안가, 원산도 북부 해안가 등지에 오일볼이 대량으로 밀려들어 2차 오염 피해가 현실로 나타났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안면도 서쪽 27㎞ 지점인 토도 인근 해상에 퍼져 있던 기름 덩어리가 해상 방제작업으로 파쇄되며 오일볼 형태로 변해 안면도 해안으로 밀려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면도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긴급 출동해 안면해수욕장 등 안면도 해변 곳곳에서 발견된 직경 2~3㎝가량의 오일볼 수거작업을 벌였고 동시에 어선을 출동시켜 근해에 떠다니는 오일볼 수거에도 나섰다. 또 강한 바람을 타고 기름띠와 오일볼이 안면도 남서쪽 호도와 삽시도ㆍ원산도까지 진출했고 안면도 방포 서방 5~15㎞ 해상과 외연도~태서 해역에도 엷은 기름띠와 오일볼이 산재해 있다. 강한 바람이 계속 불 경우 이들 기름띠와 오일볼이 보령항과 대천해수욕장으로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방제당국과 보령시 등이 긴장하고 있다. 방제당국은 이날 오일볼 형태의 기름 찌꺼기가 안면도 해안으로 더욱 밀려들 것으로 보고 방제정과 어선 등을 총동원한 데 이어 이동용 유회수기 34대를 활용해 기름띠 및 오일볼 제거에 힘을 기울였다. 또 천수만 길목인 안면도 연륙교 앞 해상에 다섯겹의 오일펜스를 둘러쳤고 안면도 어장 주변에도 오일펜스를 이중, 삼중으로 설치했다. 특히 호도ㆍ삽시도 앞 오일볼 및 기름띠가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 앞바다로 흘러들 가능성에 대비해 대형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집중 방제에 나섰고 남하 중인 기름띠와 오일볼의 공급기지인 나치도 남방의 엷은 기름띠 제거에도 총력전을 펼쳤다. 방제당국은 이날 경비정 55척 등 254척의 함선과 항공기 16대, 자원봉사자 1만7,000여명 등 방제인력 3만2,000여명(민ㆍ관ㆍ군)을 동원하는 등 2차 오염을 저지하기 위한 총동원령을 내렸다. 윤혁수 해경 방제대책본부 국장은 "북서풍의 영향으로 해상의 오염군이 전반적으로 남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남은 기름띠와 오일볼이 안면도나 천수만ㆍ보령 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가동장비와 인력을 동원, 방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2/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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