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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주름잡던 인천 화수부두 명성 되찾아

진입도로 만들고 주차시설 대폭 확충<br>연안부두로 떠난 관광객 발길 돌려

관광객들이 최근 서민 생활형 어시장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인천시 동구 화수부두의 수산물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동구청

60~70년대 인천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꼽혔으나 대단위 매립사업으로 존폐위기에 처했던 인천시 동구 화수부두가 '서민 생활형 어시장' 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30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수 년전부터 화수부두에 해양문화공간과 자연산 수산물시장, 전통 젓갈류 판매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화수부두는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해마다 음력 4월께 연평도 조기 파시(波市)를 맞춰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부둣가에는 수백여명의 새우젓 상인들이 몰려 성시를 이루던 곳이다.

그러나 60년대부터 추진된 공유수면매립사업과 70년대 중구 항동에 연안부두가 조성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이후 폐허 상태로 30여년 간 방치돼 왔다.

이후 인천시와 동구청이 부둣가에 해양 친수공간을 확충하고 지난 2011년 인천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어항구로 지정 받은 뒤 진입도로와 공용주차장을 갖추는 어항구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화수부두에 찾으면 어민들이 연근해에서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평일에는 200명, 주말에는 5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화수부두는 도심 곳곳에서 승용차로 20~30분이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 인천시뿐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내리면 노선버스로 10여분 이면 도착할 수 있다.

조택상 동구청장은 "화수부두는 친수시설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시민들이 잘 정돈된 부두를 산책하고 싱싱한 자연산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서민 생활형 어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동구청은 오는 11월2일과 3일 화수부두에서 '제1회 수산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인천수협이 주최하고 동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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