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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인철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

"경제자유구역 취지 맞게 차별화된 인센티브 줘야"


"대구경북의 강점은 역시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은 사람 중심의 지식기반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고 있습니다. 항만이나 물류 중심의 기존 경제자유구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가 진행중인 셈이죠."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은 후발주자인 DGFEZ의 경쟁 우위를 우수한 인적 인프라에서 찾았다. 박 청장은 "지금까지 경제자유구역은 바다를 끼고 물류 또는 대규모 제조업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만 했지만 미래는 결국 지식산업이 될 것"이라며 "많은 우수 인재를 매출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이러한 인재들이 최대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식기반 서비스 및 제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DGFEZ가 내륙이어서 약점이 많을 것이란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지식기반의 FEZ에서는 '바다'가 큰 의미가 없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1시간 이내에 국제항으로 연결될 수 있은 DGFEZ는 내륙으로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히려 "항구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늘길'"이라며 "그런 점에서 '영남권 신공항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로,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DGFEZ 개발 및 투자유치 일정과 관련해 박 청장은 "현재 11개 사업지구중 9개 지구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결정돼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국제문화산업과 경산학원연구 등 나머지 2개 지구도 올 상반기중 사업자 지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지구개발 및 투자유치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 계획에는 어떤 쪽을 특화하고, 특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R&D기관 및 기업이 와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레이아웃이 나올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국가 및 지자체의 인식전환도 지적했다. 그는 "특정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으면 그 구역 만큼은 인터내셔널시티(국제도시)로서의 환경과 문화가 적용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FEZ와 산업단지를 단순히 비교해 '특혜' 운운하며 발목을 잡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FEZ가 국내 지역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이 FEZ 지정 취지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박 청장은 "지자체 단위에서도 이 같은 접근방식이 필요하고, 차별화되고 독특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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