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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리상승세 둔화로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항진 한국운용 채권운용팀장은 “금리는 올해 1분기 고점을 지나 2분기 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채권형펀드의 수익률도 지난해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74%로 지난 2004년 수익률(5.7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이 같은 저조한 성적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비중을 줄이고 채권형펀드에 대한 기관의 자금집행 운신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2%포인트 가까이 오른 금리가 올해 1분기 국공채 기준으로 연 4.8~5.4% 수준에서 등락을 보인 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적으로 금리 인상이 일단락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채권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채권형펀드는 투자대상 및 운용방식상 주식형펀드와 같은 20~30%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눈높이를 낮춘다면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윤 팀장은 “올해 주식형펀드도 지난해와 달리 완만한 수익률 상승이 예상돼 채권형펀드와의 차이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며“특히 지난해 채권형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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