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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미군기지 고엽제 잔류독성 없다"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 “조속히 결론 내려야”

국립환경과학원은 1978년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케롤’에 묻은 고엽제의 독성물질이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양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半減期)가 최대 300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이 25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받은 분석자료를 보면 1978년 미군이 묻은 250개의 드럼통에는 고엽제(Agent Orange)주성분으로 암을 유발하는 ‘2,4-D’와 ‘2,4,5-T’은 땅속에서 수개월내 완전히 분해된다. 처음양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半減期)가 각각 7일에서 14~300일이기 때문이라는 게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또한 고엽제 제조 과정에서 소량(1.98ppm) 발생하는 다이옥신(2,3,7,8-TCDD)역시 2개월에서 6년이 반감기이기 때문에 땅에 묻은 지 33년이 지난 현재는 최대 3% 미만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지난 9월 ‘2,4-D’와 ‘2,4,5-T’을 미량 검출했다고 밝혔지만 국립환경연구원은 이는 고엽제의 성분으로 볼 수 없고 일반 제초제나 기타 화학물질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한 전직 미군의 고엽제 매립 주장이 나오고 범 정부 테스크 포스가 구성된 지 넉달이 지났는데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엽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결론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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