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는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향한 한국형 무역성장모델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별 사업추진전략 수립과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 및 신흥시장 공략방안 등이 논의됐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개회사로 “올 한해는 유로존 위험이 여전하고 주요 국가별 선거가 몰려 있는 등 불확실성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주력시장 확보,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미래에 대비한 신영역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체계 재편을 주문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점유율 3% 달성기반을 목표로 올해 발효 예정인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섬유, 자동차부품, 생활소비재, 정부조달시장 등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유럽은 지난해 7월 발효된 한-유럽연합(EU) FTA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으로 자동차부품, 신재생에너지, 문화 콘텐츠, 섬유, 식품 등 5대 수혜품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시장은 내륙 내수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며 일본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대형유통망 개척, 한류 활용, 부품소재 대일역조개선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후 복구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리비아와 월드컵 개최로 활발한 인프라 건설경기가 예상되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인도 등 신흥개도국과 중남미,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지역별 전략발표가 끝난 뒤 오 사장은 개방적 혁신, 선제적 대응, 고객중심의 현장경영을 올해 해외무역관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111개 무역관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KOTRA는 1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2012 세계시장진출 전략 설명회’에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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