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녹색중소기업 등의 연구ㆍ개발(R&D)사업에 역대 최대치인 6,28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을 위한 예산안을 전년 대비 12.1% 증가한 6,28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 전용 R&D예산규모으로는 역대 최대라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내년 예산의 대부분은 신성장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 편성됐다. 전체 예산의 50%에 해당되는 자금이 녹색(1,240억원) 및 첨단융합(970억원), 제조기반(930억원) 등 미래 핵심분야 기술개발에 투입된다. 특히 융ㆍ복합기술개발사업은 녹색ㆍ첨단융합기술 전용(234억원), 제조현장녹색화 기술개발사업 은 녹색ㆍ제조기반기술 전용(400억원)으로 각각 확대ㆍ개편했다. 창업 초기단계 중소기업의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 창업보육기술개발사업이 창업 초기기업 전용 사업으로 개편되고, 예산규모도 올해 756억원에서 내년도 95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혁신형기업(1,560억원) 및 글로벌기업(500억원) 예산도 크게 늘려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확실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중기청의 설명이다. 이밖에 중소기업과 대학ㆍ연구기관 간 협력R&D 지원을 강화하고 민관공동투자를 도모하기 위한 R&D자금이 신설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립된 ‘중소기업 기술혁신 5개년 계획’에 따라 2013년까지 중소기업 전용 R&D예산을 정부 전체 R&D 예산의 6%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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