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집마련 대출상품 올 가이드] "큰집 살때는 은행 찾으세요"

‘큰 집 살 때는 은행을 찾으세요’ 주택금융공사가 모기지론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은 행권은 여전히 시장을 지키는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모 기지론의 경우 최고 대출금액이 2억원에 불과하고, 대출조건이 단순한 반면 은행권은 장ㆍ단기의 다양한 대출상품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 대출은 대출한도가 없을 뿐 아니라 만기가 다양해, 서민주택규모 이상을 사려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같은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는 금리경쟁에 있어서도 대출기간 10년 이상인 모기지론 시장에서도 주택금융공사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은행권 의 판단이다. 실제로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판매대행에서 제외된 일부은행들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경쟁 모기지론 상품을 출시하고 주택금융공사 와의 일전을 펼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이사 주기가 평균 5~6년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15년이상 돈을 빌려야하는 모기지론보다는 만기유형이 다양한 은행권의 주택대출 상품이 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의 경쟁에서도 뒤지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큰 집 살 때는 은행대출을=재테크 전문가들은 주택금융공사 모기 지론은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 20평형대 아파트 구입에, 시중은행 모기지 론은 서울 강남지역 20평대나 강북지역 30평형때를 구입할 때 유리하다고분석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은 집값의 최고 70%까지 대출해주지만, 최고 한도 가 2억원에 불과하다. 또 대출 후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원금+이자)이 월 소득의 3분의1을 넘지 않도록 해 실제 빌릴 수 있는 돈은 이보다 더 적을수 있다. 여기에다 시가 6억원이 넘는 주택은 대출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서민주택을 사는 데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도움이 되지만 크고 비싼 집을 살 경우에는 은행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은행 주택대출의경우 집값의 60%까지밖에 대출이 되지 않지만, 상한선과 자격제한이 없어언제든지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들은 부동산 중개 업소와 함께 대출취급을 하고 있어, 주택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손쉽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환방식이 장점=은행권 주택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상환 방법이 다양하는 것이다. 돈을 빌린 후 이자만 내다가 대출원금을 만기에한꺼번에 상환할 수도 있고, 원금의 10% 정도만 갚고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도 있다. 대출기간도 1년~35년까지 다양하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의 경우 만기가 15~20년이다. 예를들어 1억원을 20년 만기로 빌리면 매월 무조건 76만원씩 갚아나가야 한다. 20년간을 한달도 빠지지 않고 돈을 갚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기면 대출금 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연체로 처리될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대출금리도 현재의 저금리 기조 아래에서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경쟁 력이 있다. 현재 은행 담보대출 금리는 시중금리와 연동돼 있고 기본적으로 연 5%대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물론 향후 시중금리가 오를 경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은행 권에서는 금리가 오를 경우를 대비해, 금리가 일정수준에 다다랐을 때, 고 정금리로 바꿀 수 있는 선택권(옵션)도 부여하고 있다. 또 5~6년마다 집을 늘려 이사를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거형태에 맞춰봤을 때도 단기대출이 가능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어떤 상품이 있나=신한ㆍ조흥은행은 지난 2월 주택금융공사의 모 기지론에 대응하기 위해 ‘신한ㆍ조흥 장기모기지론’을 출시했다. 대출금 리는 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4년, 5년 등 7가지 연동방법으로 다양 하게 선택할 수 있다. 6개월 연동금리의 경우 연리 5.8% 안팎에서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만기가 최장 30년이면서 5년까지 거치기간(원금을 상환하지 않 고 이자만 내는 기간)을 둘 수 있는 ‘하나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거치기간 이후 원금을 상환할 때도 전체가 아닌 일부만 상환할 수 있다. 금리는 대출 후 최초 3년 간은 금리를 확정지은 후 3년 뒤 변동금리와 고정금 리를 선택할 수 있다. 확정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대출 초기부 터 3개월 변동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한미은행도 자체 개발한 장기대출 상품인 ‘굿뱅크장기모기지론’을 취급하고 있다. 만기가 10~30년이고 상품도 금리변동 주기와 상환방식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민은행도 만기가 최장 35년인 KB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변동금리로 5.85~8.5%수준에서 결정되고 상환방법은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할부금고정 ▦고객원금지정 등 다양한 방식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 할 수 있다. 제일은행의 ‘퍼스트홈론’도 최장 30년짜리 장기대출로 전환할 수 있고 3개월 변동금리 또는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외환은행도 지난해 9월부터 10년단위로 30년까지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3개월 변동 장기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