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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인질 12명 풀려났다
입력2007-08-30 09:39:20
수정
2007.08.30 09:39:20
탈레반, 3차례 걸쳐 남성 2명·여성 10명 신병인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인질 중 여성 10명과 남성 2명 등 12명이 29일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풀려났다. 탈레반은 인질 19명 중 12명을 3명, 5명, 4명 등으로 나누어 차례로 풀어줬다. 나머지 인질 7명도 30일 중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탈레반에 억류돼 있던 인질 12명이 풀려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가 공식 확인한 석방자는 안혜진 , 이정란 , 한지영 , 이선영 , 임현주 , 유정화, 이지영 , 서명화, 이주연 , 차혜진 씨와 남성 고세훈 , 유경식 씨다.
외교부에 따르면 석방자 중 안혜진 , 이정란 , 한지영 씨 등 3명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10분 께 우리 측에 안전하게 인도됐다. 안씨 등은 미군지방재건팀(PRT)으로 이동한 뒤 그곳에 대기하고 있는 아프간 주둔 한국군 부대인 동의부대 의료팀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체크받게 된다. 이들은 뒤이어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에 있는 바그람 미군기지로 이송된 뒤 적절한 절차를 거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8시 15분 께는 이선영 , 임현주 , 유정화, 이지영 , 고세훈 씨 등 5명이 추가로 풀려나 적신월사로 인계됐다. 풀려난 인질들은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9시 55분 께는 유경식 씨와 서명화, 이주연 , 차혜진 씨 등 4명이 석방됐다. 탈레반은 나머지 인질 7명에 대한 석방도 준비했지만 부족 원로와 적신월사가 야간 이동을 꺼려 다음 날로 석방을 미뤘다고 밝혔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프간 피랍자 석방경로 및 과정과 관련, “피랍자들이 다 모이면 가능한 한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귀국시키도록 하겠다”며 “민항기를 이용해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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