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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인터뷰] 김병포 현대투신운용 사장

최근 취임한 김병포(金秉佈) 현대투신운용 사장은 그동안 투신업계는 수탁액 경쟁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때그때 인기에 영합하는 단기상품만 단발적으로 팔아왔다며 앞으로 뚜렷한 운용철학을 갖고 장기 대형상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金사장은 이를 위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성장형 안정형 인덱스형 등 10여개 정도 상품군으로 나눠 현재 800여개 펀드를 통폐합해 100여개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체 펀드수는 주식형 5,900여개, 공사채형 9,000여개 등 1만5,00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는 펀드규모가 1억원이 채 안되고있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펀드평가는 적어도 과거 3년간의 펀드운용실적을 기본으로 하고있다』며 『국내 펀드는 생명이 짧아 투자자들이 애초부터 운용성과를 선택기준으로 삼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金사장은『대형펀드라야 환매에 따른 유동성 대처가 손쉽고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며 『이에따라 소규모 펀드와 달리 안정적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투신은 최근 대형펀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안정성과 수익성면에서 고루 우수한 펀드만을 엄선하고 그렇치 못한 펀드는 소멸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설정 규모 100억원 이상 전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를 평가대상으로 해 안정과 수익성이 모두 뛰어난 당사의 상위 30%의 펀드만을 계속해서 판매해 나갈 방침이다. 金사장은『공정한 평가와 오랜기간 동안의 레코드를 가진 펀드를 얼마나 보유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다』며『상품 홍보와 시류에 영합한 상품을 내놓기 보다는 10년 이상된 우수한 펀드를 가장많이 보유한 회사로 업계 선두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펀드가 난립하다 보면 같은 회사의 동일한 종류 상품인데도 수익률이 다른 예가 비일비재하다』며『동일한 종류의 상품이면 한 펀드로 묶어 상품을 장기화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규모 펀드를 수십개 운용하면 펀드관리에 신경쓰느라 본연의 임무인 펀드운용 부실화를 가져온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金사장은『성장형, 안정형펀드 등 10여개 상품별로 대표 장기상품을 육성해 미국의 초대형 펀드인 마젤란 펀드같은 펀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대투신은 이미 자체 개발한 펀드평가 모델인 현대펀드인덱스를 통해 각 상품별 대표 펀드를 내부적으로 선정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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