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너무 오른다" 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재연

서울 지역 신규 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후반 대까지 치솟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말 일반 분양을 앞두고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동작구 본동 일대 재개발지역.


서울 뉴타운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강북권을 중심으로 한 뉴타운 분양가 상승은 기존 집값까지 끌어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작구 흑석 5구역, 마포구 공덕 5구역 등 서울시내 뉴타운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2,000만~2,300만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2,000만원 넘어 연말께 3,000만원 육박 예상
주변 집값상승 우려… 분양가상한제 폐지 걸림돌 될수도
또 연말과 내년초 사이 분양될 동작구 본동 5구역, 왕십리뉴타운, 마포구 아현3구역 등의 일부 대형아파트 분양가는 웬만한 강남권과 맞먹는 3.3㎡당 3,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재개발 지역에서 분양한 물량들은 3.3㎡당 평균 1,400만~1,800만원 수준에서 분양된 것을 고려하면, 개별적인 입지 차이가 있다 해도 최근의 오름세가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재개발 등 뉴타운 일반 분양가가 크게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신규분양에 대한 세제감면ㆍ전매완화등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분양 시장으로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공덕 5구역 '래미안 공덕 5차'의 경우 불과 34가구만 공급됐음에도 무려 1,086명이 신청해 평균 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기가 높은 소형 주택형은 최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청약 열기가 뜨겁다 보니 일반분양을 앞둔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도 조합원들의 일반분양가 상승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올해 말 분양을 앞둔 왕십리 뉴타운 1구역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3.3㎡당 1,500만~1,900만원 사이에 일반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일반 분양가를 3.3㎡당 평균 2,0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문제를 놓고 조합과 건설사 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서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주변 집값도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신규 아파트의 고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뜰썩이게 하는 요인"이라며 "전매를 통해 단기간에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수요자들이 고분양가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분양가가 뛰면서 국회에 계류중인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 역시 연내 통과가 어려워질가능성도 제기된다. 가뜩이나 여ㆍ야간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잇따른 분양가 상승은 상한제 폐지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 첫 민간택지 상한제 아파트인 광장 힐스테이트가 의 3.3㎡ 당 2,300만~2,700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여 분양가상한제 효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지역 신규 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후반 대까지 치솟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말 일반 분양을 앞두고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동작구 본동 일대 재개발지역.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