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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건자재 시장 급격 위축
입력2000-12-22 00:00:00
수정
2000.12.22 00:00:00
기능성 건자재 시장 급격 위축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토, 온돌, 유리, 패널 등 기능성 건자재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 및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원장 박계문 www.kicm.re.kr)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황토ㆍ모르타르 등 마감재와 탈취효과가 뛰어난 숯 황토 등을 첨가한 벽지, 도료, 유리, 패널 등 기능성 건자재 시장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수요를 유발해왔던 대형빌라, 전원주택, 별장 등의 착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기능성 건자재 수요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97년 처음 시행한 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건자재시험연구원의 '원마크' 부여건수도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의 3분의 2수준에 그침으로써 관련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대 초부터 지난해까지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해왔던 벽돌ㆍ모르타르ㆍ 도료 등 황토관련 건자재의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기능성건자재의 이 같은 수요감소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설비라인을 폐쇄, 생산량을 줄이거나 신규진출을 유보하는 등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다.
건자재시험연구원의 원적외선응용평가센터장 김영근 박사는 "기능성 건자재는 기본적인 물성에다 탈취, 원적외선 방사 등의 기능을 부가한 것으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값이 비싼 고급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따라서 일반 건축자재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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