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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통신사 CEO들 "현장속으로" SKT등 "마케팅 大戰주도권 잡자" 영업일선 점검 나서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사진 왼쪽부터 정만원 사장, 정일재 사장, 박종응 사장, 이정식 사장, 조신 사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통합 KT 출범을 앞두고 통신시장에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자 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현장경영을 통해 영업일선을 직접 챙김으로써 마케팅 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새해 경영계획 수립과 KT-KTF 합병 대응전략에 몰두하던 통신사 CEO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속속 국내외 영업일선 점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현장경영을 통해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과 KT-KTF 통합 등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5년여만에 통신업계로 돌아온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3개월여 동안 통신업계와 경영 전반에 대한 파악을 마치고 최근 현장경영을 본격 개시했다. 정 사장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SK텔레콤차이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중국 통신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구상을 가다듬었다. 이에 앞서 정 사장은 지난주 중부·서부본부를 찾아 이통시장 변화를 파악하는 동시에 영업현황을 꼼꼼이 챙겼다. 정 사장은 20일 동부본부를 방문, 1차 현장점검을 마무리 짓는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올초부터 전국 서부ㆍ동부ㆍ강남ㆍ강북 지사를 방문해 갈수록 거세지는 KT의 공격 드라이브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도 지난 14일부터 충청사업부를 시작으로 호남사업부, 경남사업부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정 사장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통합 KT와 SK텔레콤의 양강 구도 속에서 LG텔레콤이 독자적인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영업 강화 대책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소매영업을 전문화, 활성화하는 동시에 결합상품 취급대리점 수를 크게 늘려 KT와 SK텔레콤의 파상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조만간 유통망 대표들에게 회사의 사업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대리점과의 일체감을 높여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년에 100일 이상을 영업현장에서 지내는 이정식 LG파워콤 사장도 요즘 들어 더욱 현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컨버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2ㆍ4분기가 시작된 이달 초부터 전국 10개 지사를 일일이 둘러봤다. 합병을 앞둔 KT가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서자 이 사장은 품질을 앞세운 차별화를 대응 전략으로 제시하고 몸소 영업조직을 독려하고 있는 것. 순조롭게 통합 KT의 본격 출범을 지휘하고 있는 이석채 회장은 합병 마무리 작업과 함께 조직정비, 전략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 회장은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에서 3,000여명의 스텝직원을 영업 일선으로 내보내며 '현장주의'를 천명한 효과가 최근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합병작업이 일단락되는 대로 CIC 사장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현장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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