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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발레 어디쯤 왔을까

유니버셜 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 셀러브레이션’<BR>30일부터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정통 고전 발레가 지겹다면 ‘현재 진행형’(comtemporary) 발레는 어떨까. 1년에 한번씩 해 온 유니버셜 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 셀러브레이션’ 무대가 올해에는 더욱 새롭고 알차게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국내와 해외 컨템포러리 발레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컨템포러리 발레는 정통 발레의 기본을 따르면서 민첩하고 격렬한 동작으로 이어져 역동적인 움직임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뉴욕 발레단 상임안무가인 크리스토퍼 휠든의 ‘백스테이지 스토리’와 스페인 안무가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 유니버셜 발레단 유병헌 부단장의 신작 ‘더 컬러즈’ 등 국내 초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새로운 시각과 표현으로 연출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백스테이지 스토리’는 극장 분장실에서 무용수들 간에 벌어지는 시기와 질투 등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구성했다. ‘두엔데‘와 ‘더 컬러즈’는 무용수들이 발레 신발(toeshoe)을 신지 않고 맨발로 등장한다. 드뷔시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인 ‘두엔데’는 음악에 빠져든 무용수들의 조각 같은 형상이 3차원적으로 무대에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 어울리는 무용수를 선발하기위해 스페인 연출자 킴 매카시가 방한, 오디션을 벌이기도 했다. 정통발레와는 다른 몸매와 매력이 필요하기 때문. 그래서 컨템포러리 발레에는 정통발레에서 주역을 맡지 못했던 무용수들이 선발되기도 한다. 유병헌 부단장은 ‘더 컬러즈’로 서양의 컨템포러리 발레에 맞선다. 분홍, 파랑, 빨강, 갈색 등 어울리지 않을 듯 한 여덟가지 색상이 묻어나는 영상미 넘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음악도 당대의 음악을 사용했다. 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의 피아노와 첼로, 한국의 해금과 중국의 얼후 등으로 연주되는 동양적인 연주가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극장규모가 다소 작은 듯하지만 600석 규모의 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무용수와 관객들의 교감을 통해 컨템포러리 발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6월 30일~7월 3일.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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