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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골프장 표정]밀레니엄 티오프 '오너' 경쟁치열

◇용인프라자CC, 2000년 첫 티샷을 알리는 「20발의 폭죽 발사」 이날 전국 골프장을 대표한 「뉴 밀레니엄행사」의 백미는 경기도 용인프라자CC에서 거나왔다. 용인프라자CC는 이날 오전7시24분 첫 팀을 내보내기에 앞서 비공적인행사로 「타이거-라이온」 인-아웃 등 4개 코스에서 내장객과 임직원 및 경기보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발의 폭죽을 발사하며 새 천년의 첫 티샷을 알렸다.성락성 본부장은 『2000년의 첫 티샷을 밋밋하게 할 수는 없었다』며 『용인프라자CC가 전국의 모든 골프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첫 티샷을 하는 고객들과 세계의 모든 골퍼에게 새 천년 새 시대를 알리는 의미로 폭죽을 발사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成본부장은 『이날 우리 골프장에서 쏟아올린 연하발사는 당클럽 회원과 가족, 그리고 국내 모든 골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용인프라자CC 라이온 인코스로 티 오프한 李모씨는 『내 평생 골프를 치면서 이렇게 기쁜 날은 처음』이라며 『남은 여생동안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2000년 첫 티 오프는 오전 7시12분 새 해 첫 티오프를 기록한 골프장은 제주의 중문CC와 태광, 가야CC 등 3곳이었다. 당초 국내 골프장 가운데 예약을 받은 부킹 시간상으로는 오전 7시06분에 첫 팀을 배정한 서서울CC가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팀 예약자가 사전통보없이 골프장에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첫 티 오프 골프장의 감격을 누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서서울CC는 오전 7시13분에 정모씨등 4명을 첫 팀으로 내보냈다. 제주의 중문CC는 원래 첫 팀 예약시간이 오전 7시18분이었으나 예약자 신모씨 등 일행 2팀이 「일출을 보겠다」며 티 오프 시간을 앞으로 당겨줄 것을 요구해 7시12분에 변경했다. 신모씨 일행은 이날 인-아웃코스로 동시 티업했는데 이들 가운데서도 인코스로 출발한 신씨 일행은 첫 홀의 티샷만 날린 뒤 5개홀을 건너 뛰어 그늘집이 있는 15번홀(파5)에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가 제주 앞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나서야 7시57분에 다시 티 샷했다. 중문CC의 정한문 캐디마스터는 『인코스는 해안과 인접한 코스로 범섬과 서귀포 앞바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평소에도 장관을 이룬다』며 『손님들은 2000년 새해 첫 라운드를 정말 뜻있게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수도권 골프장에서는 태광CC가 오전 7시12분에 첫 손님을 내보냈는데 김모씨 등 4명이 남코스에서 새해 첫 티 샷을 날렸고, 경남 김해시의 가야CC에서는 회원인 인모씨가 김해코스에서 동료들과 티 오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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