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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목표는 탈레반정권 무력화

■ 美, 보복전 윤곽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이 2주째에 접어 들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대(對)테러 전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프간 공격이 테러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목표로 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확대될 것인지, 테러전 수행기간이 어느 정도 인지 등 공습 초기에 대두된 질문의 해답이 부시 대통령 및 미국 고위 관료들의 각종 발언, 공습행태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 아프간 공격 목표 부시 대통령은 지난 7일 처음으로 아프간 공습을 단행한 후 이번 공습의 목표는 유력한 미 연쇄테러 배후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하는 탈레반 정권의 군사력 무력화와 아프간의 테러기지 파괴라고 밝혔다. ▲ 확전 가능성 가장 주목할 점은 '테러를 비호하는 국가들은 미국이 응징할 것'이라고 말한 부시의 독트린. 이 발언은 향후 공격 대상국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시 대통령은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악당이며 우리는 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특히 13일 이라크 남부의 지휘통제 시설에 대해 공습을 가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이 후세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라크 동맹국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 이슬람권의 반발을 우려해 쉽게 확전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對 테러전 수행기간 부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은 알카에다에게 정의가 무엇인지 알려줄 때까지 지속될 것이며, 오늘이 될 수도 있고 1개월 후 혹은 1~2년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대(對) 테러전이 적어도 알 카에다와 탈레반 정권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장ㆍ단기전을 고려치 않고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 지상군 파병 유무=현재 미군은 공습을 통해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며 이는 지상전 특수부대와 반(反) 탈레반 세력들과 공조를 취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지난 9.11 테러 이후 일부 특수군이 아프간에 잠입, 정찰을 시작한 상태며 미국 관리들은 추가 병력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지상군 파병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 차기 아프간 정권 미국은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에 민주적이며 안정적인 차기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아프간 내 각 정파들을 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유엔측이 아프간 차기 정부 설립에 참여, 도와달라는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즉 미국이 어느 정도 개입은 하되 유엔 등 집단기구를 통한 차기 정부 구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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