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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칵테일 인기 "내 입맛대로 섞어서 마신다"

보드카·데킬라에 주스·음료등 기호에 맞게 배합<br>위스키 비해 가격도 싸 개성중시 젊은층 선호




직장인 김은진(30)씨는 평소 친구들과 만날때면 홍대나 청담동에 있는 바를 찾아 주로 보드카 칵테일을 즐긴다. 김씨는 "보드카 한 병과 오렌지 주스, 토닉워터를 같이 주문해 얼음을 넣은 온더락 잔에 보드카를 4분의 1 가량 채운 후 토닉워터를 가득 채워 마시는 맛이 일품이다"며 "다른 친구들도 기호에 맞게 보드카에 주스나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데 비용적으로도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트렌디한 멋과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근 직접 만들어먹는 DIY 칵테일이 인기를 끌면서 보드카와 데킬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보드카와 데킬라는 위스키 등 다른 증류주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다 다른 술이나 음료와 섞어도 향과 맛을 잃지 않아 칵테일 베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보드카 '스미노프'를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08.7월~09.6월) 국내 전체 보드카 판매량은 모두 6만상자(한상자 9리터)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6%나 증가했다. 2007회계연도와 2008회계연도에도 국내 보드카시장은 각각 14%, 2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06년 이후 4년간 무려 106%나 급성장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판매하는 보드카 '앱솔루트'도 올 1~5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한 1만3,900상자가 팔렸고 데킬라인 '호세쿠엘보'는 25.3% 늘어난 9,100상자가 판매됐다. 국내에서 보드카와 데킬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젊은층이 즐겨 찾는 홍대나 강남의 클럽과 바 등이다. 보통 보드카나 데킬라 한 병 판매가격은 10만원대로 위스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보드카나 데킬라를 한병 주문하고 토닉워터나 주스 등 각자의 기호에 맞는 음료와 함께 섞어 마시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들이 자주 마시던 '코스모폴리탄'은 보드카와 크렌베리 주스 등을 섞은 칵테일로 국내에서도 클럽이나 바 등에서 인기가 높다. 과일을 곁들인 보드카 칵테일도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과일 칵테일인 수박 칵테일은 수박에 보드카병이 들어갈만한 구멍을 뚫고 3분의 1 가량 채운 '앱솔루트 시트론(레몬라임맛)' 병을 꼽은 후 냉장고에 6~8시간 재어뒀다가 화채처럼 먹으면 된다. 앱솔루트의 칵테일 레시피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상운 브랜드 앰버서더는 "음주문화가 많이 달라져 요즘에는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프로페셔널 칵테일 이외에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이지 믹스 드링크'가 대세"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보드카 칵테일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미노프 아이스'와 '스미노프 뮬'을 최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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