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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135억 유로 긴축안 합의"

ECB 총재 "최종 결론은 아니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새로운 재정 긴축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그리스 재무부 관계자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독일 정부를 비롯한 채권단과 긴축 시한 2년 연장을 조건으로 135억 유로(약 19조 원) 규모의 새 긴축안에 합의했으며 이를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새 긴축안은 정부의 최종 승인을 거쳐 다음 달 12일 의회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은 합의안을 25일 EU 실무그룹 미팅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의회에는 재정긴축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 2개 법안 형태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의 이런 발표에 대해 EU 집행위와 독일 정부는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U 집행위원회는 그리스에서 합의안 보도가 나온 직후 "합의된 바 없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이날 독일 하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긴축 시한 2년 연장안에 대한 IMF와 ECB의 최종 검토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이 작업이 끝나야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리스 정부가 공개한 새 긴축안은 긴급 자금 수혈과 함께 긴축 목표 시한을 2015-2016 회계연도까지 2년 연장하는 대신 트로이카의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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