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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잘 나가네"

통신-비통신간 시너지 높여 '수익 쑥쑥'<br>KT렌탈등 24곳 영업익 전년比3배 늘어


KT그룹 계열사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그동안 주력사 KT의 유무선통신과는 다소 동떨어진 사업들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문어발 확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통신-비통신간 시너지를 높여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KT에 따르면 연결실적 대상에 들어가는 38개 계열사 가운데 손자회사등을 제외한 24곳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2,203억원으로 지난 2009년 영업이익합계 751억원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기업인 KT m&s, 온라인교육 서비스업체 KT에듀아이 등 몇몇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3월 국내 대표 렌터카인 금호렌터카를 인수한 KT렌탈을 비롯해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 인터넷광고 솔루션업체 나스미디어등의 실적 호전폭이 컸다. KT렌탈 영업이익은 2009년 128억원에서 지난해 718억원으로 7배나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수에 따른 영업실적이 반영돼 이익 증가폭이 컸던 점이 작용했지만, 통신과의 서비스 결합이 상당부분 수익성 호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1·4분기 영업이익도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배 늘었다. KT렌탈은 KT금호렌터카(KT렌탈 브랜드명)이용자들이 차량이동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렌터카와 결합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올 초 아예 KT의 자회사로 편입된 KT스카이라이프(KT지분율 50.3%)는 KT의 인터넷TV(IPTV)와 원래 위성방송 서비스인 스카이라이프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상품이 새로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이 되고 있다. 인터넷TV와 위성방송의 고화질급(HD) 채널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된 것. KT스카이라이프는 2009년 선보인 이 상품에 힘입어 편입전 240만명이었던 가입자수가 지난 3월 300만명을 돌파했다. 그룹 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그동안의 중심사업인 플랫폼부문에서 콘텐츠 제공 전환도 서두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3D(3차원)채널로 페이퍼뷰(유료방송)영화전문채널을 추가로 낸데 이어 HD급 골프레슨 등 프로그램도 직접 제작하고 나섰다. 2007년말 계열사가 된 나스미디어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64억원으로 전년(25억원)대비 156% 증가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석채 KT회장도 최근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들에게 비통신분야의 통신서비스 접목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강화할 것을 독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그룹은 현재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BC카드까지 그룹계열사로 추가되면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만들 계획이다. 편의점, 마트등에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서비스 영역도 BC카드를 통해 더 확대될 수 있다. KT 관계자는 "KT가 올해초 만든 서비스이노베이션 부문에 금융융합전략 조직도 신설했는데 NFC를 포함해 BC카드 인수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사업영역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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