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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2오버 44위 "실망이야"
입력2006-08-04 16:43:40
수정
2006.08.04 16:43:40
박민영 기자
박세리 2R 앞두고 기권… 김초롱 공동7위
프로무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위성미(17ㆍ미셸 위)의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시즌 10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태극낭자군도 난코스에 가로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랭카셔 블랙풀의 로열리덤&세인트앤스(파72ㆍ6,463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위성미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44위에 그쳤다. 단독선두 줄리 잉스터(미국)에 8타나 뒤져 내심 메이저 타이틀로 첫 우승을 장식하려 했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4타는 나비스코챔피언십 1라운드와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 때 기록했던 73타보다 1타 많은 것으로 위성미가 올 시즌 기록한 최악의 18홀 스코어.
찌푸렸던 날씨는 경기 시작과 함께 화창해졌으나 위성미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특히 첫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힘든 경기를 자초했다. 198야드의 1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 샷을 너무 짧게 했고 2번홀(파4)에서는 그린 옆 벙커에 걸려들었다. 3번홀(파4)에서도 아이언 샷이 그린에 못 미쳐 1타를 잃었다. 8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11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위성미는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면서 버디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국군단은 대체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특히 2001년 우승자 박세리(29ㆍCJ)는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 시즌 2승을 거둔 김미현(29ㆍKTF)과 디펜딩챔피언 장정(26ㆍ기업은행)도 나란히 6오버파로 100위 밖까지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김초롱(22)이 공동7위(1언더파)에 자리하며 한국인 및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었고 이지영(21ㆍ하이마트)과 이정연(27), 양영아(28) 등이 이븐파 공동16위로 그나마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46세의 잉스터는 다른 코스에서 플레이한 선수처럼 6언더파 66타의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딸의 나이가 17살로 위성미와 같은 잉스터는 마지막 홀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했지만 버디 5개에 6번홀(파5) 이글까지 곁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2위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는 3타차. 46세1개월을 넘긴 그는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45세7개월11일) 경신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이븐파(공동16위)에 그쳤고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캐리 웹(호주)도 4오버파(공동75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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