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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인프라 구축 과도한 욕심 자제를"

맥닐리 선마이크로 회장 방한


전세계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IT) 서비스 시장의 최강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Sun Microsystems)의 스콧 맥닐리(Scott McNealy) 회장이 국내 기업에 IT인프라 구축에 과도한 욕심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자신의 집이 ‘삼성하우스’로 불린다며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친근감을 나타냈다. 9일 한국전자전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맥닐리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기업의 많은 ‘최고기술경영자(CIO)‘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의 IT가 발달해 기업의) 욕구가 너무 크고 기술지식이 많아 더욱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IT전문가들은 예를 들면 비행기만 구입해 하면 될 사업을 아예 부품을 모두 구입해 비행기를 자체 제작한 뒤 하려 한다”고 말해 기업들이 IT인프라 구축에 비효율적 측면이 있음을 꼬집었다. 맥닐리 회장은 또 “최근 새집을 지었는데 TV나 블루레이 DVD 등 가전제품 대부분이 삼성이어서 아이들이 집을 ‘삼성하우스’로 부른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과 LG 같은 리딩기업이 있어 한국을 자주 찾는다”며 “삼성의 임원 및 CEO들과는 연차적인 미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 앞선 인사말에서도 선이 각각 인텔ㆍIBMㆍMS 등과 맺은 협력 사실들을 열거하며 파트너십을 유달리 강조했다. 오픈소스(개발 프로그램을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 전략으로 선을 IT업계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그는 “선에는 어떠한 비밀도 없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경쟁기업마저도 여기에 참여할 때 선의 성장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4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선은 최근 회계연도에 14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포천 500대 기업 중 18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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