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가 47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자 19일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시 기준 이노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3970원(25.09%) 내린 1만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 203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주가 급락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전일 470억 850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신주 규모는 430만주,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만 950원이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신주 발행가는 올해 10월 29일 확정된다.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기존 주주 청약을 진한 뒤 일반 공모 청약 절차를 거쳐 같은 달 21일 유상증자 신주를 상장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후 주식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우주발사체 업체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과 상업 발사 개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으로 공모가는 4만 33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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